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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홍콩에서 구이린(계림)까지 - 3일차, 광저우, 광동

중국 여행 삼일차

오늘은 구이린으로 가기 위해서 산 버스표가

오늘밤 23시 30분 밤차 이기 때문에

그전까지 시간을 때워야 하는 날이다.

다들 느슨한 마음에

12시에 딱 맞추어서 체크 아웃을 했다.

중국에서 느낀 불편중에 하나가 수돗물에서 알 수 없는 냄새가 난다는 것이다.

그래도 그냥 씼었지만, 중국 여행후 모두들 피부 트러블이 생긴걸 보면

물의 영향이 있는 듯 하다.

사실 중국에서 차문화가 발달한 것도

물이 더러워서 (이건 지형적 원인으로, 평야가 많아서 물이 잘 흐르지 않기 때문이라고 함)

끓여먹다보니 차문화가 발달햇다고 한다.

12시에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나와서

아침겸 점심을 먹었다

오늘은 어제와 달리 설날이 지나서 많은 음식점이 문을 열었고

우리는 호텔에서 가까운 식당에 들어갔다.

아침으로 먹은 것은 한접시당 6원인 위의 메뉴

밥에 3가지 반찬이 6원, 어제 먹은 일인당 70원 가량의 게 요리와는 차원이 다른 저렴한

우리는 광저우의 극과극을 체험했다 생각했다.

밥은 맛있었다.

그리고 우린 간단한 광저우 여행을 위해서 근처에 유명한 곳으로 향하는데

가는 수단으로는 광저우의 지하철을 이용하기로 했다.

처음에 지하철역에서 약간 길을 모르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영어 가능한 사람이 있어서 도움을 얻었다

광저우의 지하철을 놀랍게도 상당히 좋았다

어쩌면 한국의 지하철 보다 좋을지도 모른다.

낙후된 중국이란 이미지이지만, 도심 지역은 이미 많이 발전해 있다.

승차권 구매는 구간에 따라서 요금이 매겨 지는데, 자기가 가고자 하는 역을 눌른후에

계산하는 방식으로 참 편리했다.

그런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사진촬영을 금지해서 어려움이 있었다.

표는 위의 2번쨰 사진처럼 동그란 칩 형태였다.

나름 신기했다

그리고 차도 우리나라 처럼 중간 막이가 없이 통으로 이어진 형태로 끝에서 끝까지 볼 수 있는 형태였다.

역에 스크린 도어들 까지 설치 되어있고, 역내도 깨끗하고

시설만큼은 선진국 수준이었다.

솔직히 한국 보다도 좋은 점이 많았다.

그리고 도착한 중산 기념관인가는

입장료가 너무 비싸서 밖에서만 훓어보고 들어가지 않았다

중국에선 얏센이란 사람이 참으로 영향력이 깊은거 같았다

온 천지에 얏센과 관련된 것들..

심지어 얏센이 사진 찍었던 곳이라고 해서

돈받고 사진을 찍어주기도 하더라.

얏센은 쑨원




그리고는

이름은 기억안나지만 도교 사원을 찾아갔다

그곳에서 무척 가까워서 걸어 갈 수 있다

도착한 도교 사원은 뭐 내가 보기엔

그냥 흔히 볼 수 있는 종류의 사원 같았고

역시나 입구에는 두 마리의 사자가 있었다.


중국 사람들이 행운을 빌면서 사자를 어루 만지고, 정말 어루 만진다. 이곳저곳 구석구석

또 동전을 틈새에다 끼워 넣길래 우리도 빠지지 않고 따라서

염원을 담은 동전을 끼워 넣었다.



엄청난 양의 향을 피워되는지라 향 연기로 자욱하고 숨쉬기도 힘들었다.

나 역시도 일행과 함께 향을 사서 피우면서 소원을 빌어보았다.

그리고 간단히 둘러 본 후에

이번에는 무슨 공원으로 갔는데

이름 따위는 기억하지 못한다.

그냥 둘러본 공원인데

이 공원이 우리나라의 그냥 근린 공원의 개념이 아니라

무슨 어린이 대공원 같은 종류의 개념이었다

무지하게 넓었으며, 안에는 작은 놀이 공원이 있을 정도 였다.


시간이 난다면 돌아볼 만하다.

공원의 유명한 상징물과

작은 놀이 공원~

공원 관광을 마치고 우리는 청평 시장이란 재식 시장을 구경하기로 했다.

전갈, 고양이, 개 등 특이한 물건을 파는 재식시장이라 했다.

우린 8명이라서 나눠서 택시를 타고 이동했는데

그만, 택시 하차지점이 일치 하지 않아서 우리는 헤어져야 했다.

서로 연락할 방법은 없었기 때문에

잠시 기다리다가, 어차피 밤 차 타는 시간을 알기 때문에

그냥 우리끼리 놀다가 들어가기로 했다.

우선은 청평시장을 돌아보고 싶었으나,

이미 문을 닫아서 우리는 청평시장을 볼 수 없었다.

대신에 인근에 또 거대한 쇼핑몰을 따라서 걸어다녀야 했다.

중국에 있는 이런 쇼핑 거리는 정말 거대하다. 걸어도 걸어도 끝이 없고

나름 잘 꾸며놓았다. 수많은 젊은 이들이 이런 거리를 걸어다니고 있었다.

위의 노란 동물은 고양이였던 걸로 기억한다.

무척 특이하게 생겼다.

이 거리를 방황하면서 구경을 했다.

정말 끝이 나지 않는 거 같이 길었던 거리

이 거리에서 간단히 식사를 마치고

15원짜리 티셔츠 몇장을 구매 한 후에

우리는 원래 목표중 하나였단 사면이란 곳을 가기로 했다

그런데 우리일행중에 중국어 가능한 사람이랑 지도가

다른 택시팀에 있는 바람에 우리는 어려움에 봉착했다.

그래도 진짜 안되는 중국어와 한자 실력을 이용해서 어렵게 어렵게

도움을 받아서 사면이란 곳에 도착을 하게 된다.

정말이지 보통의 중국인들은 불친절 한데

이 거리에서 만난 중국인 가게 점원은 무척 친절해서

무척 감사했다.

사면을 물어보려고 하자

6명의 가량의 점원들이 몰려들어서는 도와주려고 했다.

친절도는 아무래도, 동네 경제 수준을 반영하는 거 같다.

사면은 광저우를 관통하는 강에 있는 섬이다.

이 섬에는 특별히 서양스러운 거리를 조성해두고

아주 고급스러워 보이는 주택들과 음식점들이 있다.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서양인들이 많으며

여기 있는 중국인들은 교양있는 상류층 사람들이란걸 쉽게 간파 할 수 있다.

사면에서 간만에 즐거운 시간을 가지고

간단한 간식거리들을 정말 저렴한 1원에 체험을 하고는

숙소로 돌아와서 일행과 만난다.

다행히 그들도 우리와 같이 놀다가 막 도착해 있었다.

그리고 밤차를 타고 구이린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