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의 최종 목적지
구이린(계림), 양숴
중국에서의 위치는 저러하다.
참고로 말을 안했는데, 계림(구이린)은 중국의 3대 절경중의 하나로 알려져있다.
천자산, 계림, 또 하나는 ㅡㅡ; 모르겠다 ㅋ
천자산도 가봤지만, 개인적으로는 계림이 좀 더 나은듯 하다.
광저우에서 구이린까지 밤 버스는 8-9시간 가량 걸렸고
잠을 잤지만, 무척 위험하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중국의 특징답게 고속도로에 불도 안들어오고, 도로상태도 썩 좋지 않다.
그래도 버스 운전사는 2교대로 한명 잘때 한명이 운전하는 방식을 택한다.
구이린에 도착하여 처음으로 간 곳은 Guilin prince city 이다.
원래는 무슨 칠봉산 공원이란데를 가려 했으나 택시기사가 거긴 별거 없고
여기가 좋다고 꼬셔서 여기로 갔다.
그런데 알고보니까 이런 것은 중국에서 흔한 택시기사들의 수법으로
자기랑 계약 맺은 관광지에 데려다 주고 커미션을 받는 수법이었다. ㅡ0ㅡ
가고 싶은데가 있으면 그냥 가는게 좋을 듯
무슨 A 네개나 받았다는 관광지...그러나 그다지 제값은 못한거 같은..
갔는데 입장료가 50원이나 했다. 한국돈으로 대략 6천원
뭐가 이리 비싸냐는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 처음 와본곳이고
여기가 좋은데라길래 들어가보기로 했다.
그러나
여기 그냥 볼 만은 했지만,
그리고 가이드가 붙어서 설명을 미흡하게나 해주지만
그래도 과연 6천원의 값어치를 할 만큼은 아닌 거 같았다.
우린 여기서 무슨 왕자가 살았다는 집과 일했다는 집,
그리고 무슨 피크
피크위에는 얏센이 사진 찍었던 장소라고 해서
돈을 받아가면서 사진을 찍어주는 장소가 있는 것 외에는 그다지 뭐..
그리고 용의 머리를 숨겼던 동굴, 그곳에서 60갑자에 해당하는 수호신들 그림을 구경하고
이건 개인적으로 볼만했다고 생각하는 문화...그런데 사진 촬영은 금지라서 찍지 않았다
예전 과거 시험장에 가서 간단한 포퍼먼스와 과거 시험장에서
간이 시험도 보고 그랬다.
그런데 그냥 총 평가는 제값을 못한다는 것이다.
중국애들한테는 좋을지 몰라도, 외국인에게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은 관광지였다.
그리고는 나와서 택시를 타고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하는데역시나 이름은 잘 모르겠다.
그런데 여기도 입장료가 엄청 비싼 것이다.
50원정도..6천원...어찌보면 그리 비싸진 않지만 중국이란 것과
헝그리한 우리 여행을 생각해보면 꽤 비싼 것.
그러다가 한국 가이드팀을 발견하고 한국인 가이드에게 어떻게 가격좀 깍아보려고 했을때
택시 기사의 저지로 한국 가이드가 도망가는 걸 보고는
아, 이것도 커미션이 있구나 싶어서 기분이 상한 우리는 그냥 구경하지 않고 주변에 걸어다니기로 했다.
그래도 아직 어린 이 아이는 때 묻지 않은 듯..
그래서 그 관광지를 조금 벗어나서 걷기 시작했다.
근데 이것이 정말 좋은 선택이었던 듯 하다.
관광지가 아닌 진짜 구이린의 모습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마지막 사진에는 구이린 지역의 화장실 문화를 볼 수 있다.
공동화장실
나는 사용하지 않았지만,
사용한 이들은 모두 화생방 훈련후에 달려나오는 사람의 모습과 흡사했다.
차마 안에까지 들어가서 사진은 찍을 수 없다
그렇게 정처없이 개천을 따라서 계속 걸었다.
폭죽 놀이하는 중국 꼬마아이들
그리고 개천에 사는 사람들
그리고 구이린 시내의 사람 사는 모습들을 보면서 걷다가
또 다른 어떤 어트랙션에 도달하게 되는데
아까 지나가면서 봤을때 무척 이뻐보였었다.
그래서 옆에 지나가면서 막 어차피 들어가지도 않을걸 밖에서 막 사진을 찍어됐다
그러다가얼마나 하는지 알아보려고 갔는데
저녁때가 피크인 관광지인지라 저녁때는 다소 비싸지만
낮에는 일인당 10원의 가격이었다.
그래 이정도의 가격이면 나름 볼 만 할지도게다가
우린 즉석으로 흥정을 해서 7명만 표를 끊고 1명은 무료로 들어갈 수 있었다.
10원 내고 들어간 이곳은 무척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이곳 관광후에는구이린에서 유명한 코끼리 바위를 보러 가기로 했다.
코끼리 바위는 코끼리가 물을 마시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고 이름 붙여진 장소이다.
그런데 여기도 말도 안되게 입장료가 비싸서 우린 들어가지 않고
주변에서 멀리에서도 볼 수 있으니까 멀리서 보기로 했다.
해봤자 바위 아니겠냐는 생각에 돈을 아끼기로 했다.
그런데 이게 왠걸 치사하게멀리서 못보게 다 나무나 판때기로 가려 놓은 것이다.
이런 나쁜
그래도 우린 개의치 않고 최대한 열심히 보려고 노력하다가 먹을 것을 발견하고는 코끼리 따위엔 관심을 버렸다.ㅋ
그리고는 이제 다시 발길을 돌려서 무작정 걸어다니다가..
묶여 있는 가마우지를 만나게 된다.
저 아래 사람들이 있는 곳이 돈 내야 갈 수 있는 곳이다.
가마우지와 간단히 대화를 시도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놈 참 무섭게 생겼다. ㅎㅎㅎ
그리고는 이제 다시 발길을 돌렸는데
중국 사람들의 독특한 식문화를 조금은 느껴볼 수 있는 기회였다.
위에는 새우같은거 그리고 뱀 그리고 두더쥐..
두더쥐를 처음 보는 기회였다. 물론 도전은 안해봤다
돈이 있었으면 했을지도모르지만 ^^
이렇게 구이린의 관광은 끝이나고 이제 양숴로 이동하게 된다.
구이린의 전체적인 평가는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다.
관광지는 비싸고 그다지 볼 건 없고
택시기사는 커미션 받으려고 노력만 하고 구이린은 그냥 그랬다.
그리고 양숴로 향하는 버스를 타고 양숴로 가는데
양숴는 정말 마음에 드는 도시였다.
관광지 다운 도시! 관광을 위한 도시의 느낌!!
많은 사람들이 영어를 하고 도시 전체가 관광을 위한 시설들로 가득차 있었다.
도착하자 마자 신이나는 그런 도시였다.
양숴에서 느낀 것은 이렇게 관광지는
직접와서 구하는게 힘들지 않다는 것이다.
충분한 공급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는 돌아가는 차편을 걱정해서 버스 정류장에서 샀었는데
버스 정류장에서 나오자 마자
이곳저곳에 널린 사설 버스들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것도 훨씬 좋은 버스에 저렴한 가격이란 것을
우린 당장에 버스를 환불하고
이런 사설 버스들을 예약했다.
그런데 이게 숙소를 구하는게 쉽지가 않았다.
워낙 많은 관광객들이 있다보니까, 특히 영어가 된다 싶은 곳은
대부분 이미 만원이었고
우리가 8명이다 보니까 더더욱 방을 구하기가 힘들었다.
그러다가 어느 호텔에 들어갔다.
영어는 통하지 않았다. 짧은 푸통화로...
방제 유메이요를 외치고..8거런 이라 외쳤다.
그러자 주인이 방이 여긴 없고 여기서 조금 떨어진데 방이 있는데
방하나에 2명 자는데 80원에 주겠다고 하는 것이다.
파격적인 가격!!!!
그래서 혹해서 따라 가기로 하는데
이게 왠걸 꽤나 멀리까지 가는거다.
그래서 밑에 사진 처럼 조금만 카고 처럼 생긴거에 타라는 거다.
이걸 타고 따라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맘에 안들면 딴데 또 걸어가지 하고 그냥 따라갔다
이건 이번 여행에서 정말 잘한 선택중의 하나였다.
정말이지 굳 초이스였다.
도착한 곳은 양숴 중심부에서 조금 떨어져있지만,
건물 자체가 완전 새거였다.
정말 새거!!
우리가 첫 손님 이었던 거다.
우리가 첫 손님이었던 탓에 그곳 주인 아주머니와 가족들은 너무 신이나서
막 달라는거 좋다고 막 가져다주고 막 그랬다
사진에서 볼 수 있지만, 정말로 비닐조차 벗기지 않은 새것들 이었다.
깨끗하고 편한 이런 방을 하나당 80원에 잘 수 있다니 정말 기분이 좋았다.
정말 친절하고 착했던 주인 아주머니..
주인 아주머니와 진짜 말도 안되는 푸통화 실력과 손짓발짓으로
커뮤니케이션 하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특히 디포짓을 서로 설명하지 못해서 힘들어 할때 그걸 해결 한게 제일 재미있었던 거 같다.
그리고 우리를 데리고 오셨던 아저씨도 친절하셔서
밤에 배고파서 야식을 사고 싶다고 어떻게 전달했더니
직접 오토바이 태워서 근처 야식 파는데 데리고 가서는
아저씨께서 막 직접 도와주시면서 사는걸 도와주고는
오토바이로 또 다시 태워주셨다.
정말이지 친절하고 방도 마음에 들었던 곳
그리고 구이린 맥주를 마셔본 날인데
구이린 맥주는 구수한게 아주 맛이 좋았다.
또 먹고 싶다. ㅎ
이렇게 하루가 마무리 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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