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지 가게에서 잠을 잔후
아침에 샤워를 해주고 나서
마침 설날이기 때문에 우리는 메뉴중에서 가장 떡꾹 스러운걸 골랐고
그건찹쌀 수제비 였다.
그래서 우리모두찹쌀 수제비를 시켰다.
그런데, 두둥!! 나온것은 다름아닌 미역국 ㅡㅡ;
주문이 잘못 된 것인지 난데 없는 미역국이 나왔다.
그래도 다행인게 미역국에 떡이 조금 들어있어서 떡국 이려니 하고 먹어줬다.
그리고는 기차를 타고 광저우로 가는데
일전에 친구에게 듣기로는....중국의 기차는 참 더럽고..질서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공포의 소문속의 기차가 아닌, 아주 문명화 되어있는 기차여서 다행이었다.
소문에 따르면, 막 혼잡하고, 아무데나 막 앉고, 기차안에서 복도에서 오줌 누고 막
그런다고 들었지만, 이 기차는 문명화 되어 있어서 기차안에 깨끗한 화장실도 있고
사람들도 점잖고
그래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때 이놈의 기차표를 꼭 챙겨야 한다는 걸 몰라서
한국의 무궁화처럼, 그냥 기차표를 좌석에 놓고 내렸다가
다시 표값을 다 물뻔 했다. 나갈때도 다시 찍고 나가야 하는 것이다.
그래도 다행히 다시 뛰어올라가서,
아직 멈춰 있는 기차에서 표를 꺼내서 그런일은 막을 수 있었다.
광저우, 구이린으로 가기 위해서, 혹시나 싶어서 와본 도시
구이린 행 표가 있느냐 없는 냐 아주 중요한 기로에 놓여있었다.
도착해서 바로 기차를 알아봤지만, 이미 표는 없었다.
절망적인 상황
이왕 온 거 관광이라고 조금 하고 돌아가자는 심정으로
멀리 보이는 이케아로 구경을 가기로 했다.
이케아에 도착하니 이케아는 구정이라고, 12시부터 문을 연다고 해서 옆을 둘러보니
사람들이 웅성거리길래 가보니, 인공적인 대형 폭포가 있었다.
광저우의 나이아가라 폭포라고 마음대로 이름지어버렸다
꽤나 멋있었고, 그 앞으로 넓은 잔디밭도 있어서 보기 좋았다.
사람들도 많았다. 그래서 많은 사진을 찍었는데
마치 졸업앨범 사진 처럼 한 자리에서 돌아가면서 사진 찍고 있으니
중국 사람들이 구경까지 했다. ㅎㅎ
그런데 중국 사람들이 별로 친절하지 않아서
기분좀 상했었다
길을 물어봐도 쌩까고
사진 찍어달래도 썡까고..
쌩을 너무 많이 깐다. ㅋㅋ
인공적인 대형 폭포를 구경하면서, 수많은 사진을 찍고나서
이케아에 갔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케아에 이쁜것도 많지만, 그다지 썩 끌리는 장소는 아니었다.
특히나 한번 들어가면
그안에를 다 돌아봐야 하는 것은 정말 귀찮은 일이었다.
이케아 관광을 마치고 나와서, 간단히 핫도그를 사먹고 있는데
옆에 한국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보통은 한국사람을 그냥 지나치는데 왠지 모르게 말을 걸고 싶어서
인사를 하고 나서, 광저우에 뭐 볼만한데 있냐고 물어봤다.
아주머니께서 친절히 설명해주셔서 참 고마웠다.
광저우엔 딱히 볼게 없단다. ㅋㅋ
그러다가 어떻게 구이린에 대해서 물어봤는데, 버스를 타고 갈 수 있고,
그중에 한명이 며칠전에 구이린에 다녀왔다고, 많은 정보를 주었다.
정말 포기하고 있던 우리는 정말 반가운 정보였다.
다행히 우리는 길인을 만나서 많은 정보를 획득하고는
버스 정류장으로 갔다.
와...광저우 역에는 정말로 수많은 사람이 바글바글 대고 있었다.
개미떼라고 할까나...
정말 넓은 광장에 정말 많은 사람..
역시 중국이었다. ㅋ
광저우 버스역에 가서 이리저리 알아본 결과
오늘 떠나는 표는 없고, 내일 밤에 떠나는 표가 있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잠시 갈지 말지 고민을 하다가,
몇명만 갈 듯이 이야기가 나왔다가, 결국은 다 같이 가는 방향으로 정해졌다.
표는 내일 저녁 밤 11시 30분
8시간의 여행
우리는 제발 우리나라의 우등 버스 정도의 시설은 되기를 바랬다.
그리해서 다같이 묵을 숙소를 구하고는
간단하게 쇼핑을 나갔다. 왜냐면 하루 당일 치기로 생각하고, 짐이 없는 사람들이
여행기간에 필요한 물건들을 사기 위해서 였다.
광저우에서 번화한 거리로 가보니, 백화점도 있고 꽤나 번화했다.
생각처럼 싸지 않은게 문제였다. 백화점은 홍콩보다도 오히려 비쌌다.
그래서 우린 주변에 시장 비스무리 한 것을 찾아 나섰고
요런 좁은 재래식 시장 비슷한 거리를 헤메이다가
별로 건질것은 없고 우끼는 짭퉁들만 볼 수 있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이런 꽤나 큰, 명동 같은 거리를 찾게 되었다.
정말로 큰 길에 많은 상점들 많은 사람들이 인상 깊었다.
꽤 깨끗한 거리에, 깨끗한 상점들 가끔 가다가 무척 싼 가격
우린 여기서 간단하게 옷 이랑 속옷, 양말들 여행에 필요한 물품을 보충 할 수 있었다.
이런 거대한 쇼핑거리가 정말로 거대하다.
끝이 나지 않는 이런 거리가 중국에 수없이 많은 듯했다.
하지만 상품은 거기서 거기 였던 거 같다.
그리고 초입부에는 많던 음식점들이
배고 고파 찾을때는 눈에 뛰지 않아서
힘겹게 지쳐서 게요리 전문점에 들어가서 게요리를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지만, 양이 적어 허탈했다.
가격대 성능비가 그다진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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