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아들과 함께 한 런던 박물관 미술관 후기
가기 전에 유튜브로 가볼 뮤지엄 또는 갤러리의 중요 작품들에 대한 영상을 보고 갔어요.
그래서 따로 가이드 투어는 하지 않았고 요령껏 보고 싶은 만큼 보고 다녔습니다.
한국에서는 가끔 그런 곳에 가면 오디오 가이드 들으며 열심히 작품 관람을 했었기에 기대하고 갔는데
영국에서는 힘들어서 인지 한국어 오디오가 없어서 인지 재미없어 하는 곳이 대부분.. ㅋㅋㅋ
대략적 후기와 소요 시간입니다. 물론 저 시간엔 간식 먹고 마시고 쉬고 등이 모두 포함 됐습니다.
1. 테이트 모던(2시간 반)- 그림보다는 영상 작품들이 많아서 그나마 관심 있게 봤고 직접 패드에 그림 그려보는 곳이 있어서 한참을 재밌게 그렸습니다.
2. V&A 뮤지엄(1시간)- 너무나 제 취향이었지만 너무나 아들의 취향이 아니었던 곳. 아들은 압도되는 크기의 유화의 매력과 섬세하고 수려한 조각상들엔
관심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건물 입구 앞에서 비눗방울 뿌려주는 아저씨랑 한참 놀았습니다 ㅠㅠ
3. 자연사 박물관(1시간)- 공룡을 너무 좋아하던 아이였어서 그리고 워낙 좋은 박물관을 많이 다녀서 그런지 여기는 뭐.. 적당했습니다.
그 외 다른 전시 수준도 그냥 적당했어요. 일정 바쁘신 분이라면 여긴 패스하셔도..ㅎㅎ 단, 외관은 정말 멋집니다.
4. 영국 박물관(3시간)- 정말 넓고 볼 것 많지만 아이는 적당히 본 거 같아요. 미리 공부한 유튜브 속 유명 작품 찾기 정도 하고
1층 카페에서 간식 먹고 그 정도.
5. 내셔널 갤러리(2시간 반)- 유튜브로 본 그림을 찾는 재미로 적당히 봤어요.
오히려 그 앞 광장에서 길거리 예술 하는 바닥에 분필로 국기 그림 그리는 아저씨 작품을 더 오래 봤네요.ㅋ
그래도 기억에 남았는지 다녀와선 곧잘 이야기합니다. 내셔널 갤러리도 가봤다고.
쓰고 나서 봐도 너무 아쉽네요. 전 V&A에서 하루 종일도 있을 수 있었는데 ㅋㅋㅋ
활발한 아이라 정적인 곳보다는 트래펄가 광장에서 뛰어노는 걸 좋아했습니다.
올라가면 안 된다고 쓰여있지만 모두가 올라가서 사진 찍는 그 넬슨 장군 동상에서 주로 놀았어요.
저희는 런던에서만 오래있어서 시간적 여유가 많아서 또 무료니까 두두루두루 봤는데
모두 유료였다면 아들이랑 보고 나서 후회했을 듯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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