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차량

캠리 시승기

이번에 타던차를 바꿔야 해서, 여러차를 시승해보고 다녔습니다.

그차들에 대해서 간략히 조금씩 시승기를 남겨봅니다.


하지만, 이 시승기는 단순하게 매장에 있던 시승차를 시승해본거라...

정확하지 않을 수있습니다. 또한, 본인이 자동차 전문가도 매니아도 아니고

그냥 엑셀과 브레이크만 밝을 줄 아는 사람이기에 비전문가적인 시승기임을 알아주셨음 합니다.


결혼을 하게되고, 가족을 위한 차를 구하는 입장에서 느껴본 시승기입니다.

그 기준으로 삼았던 거는 

안전 사양은 풀옵션으로 들어 갈 것. 유로엔캡 점수가 좋을 것. 뒷좌석을 위한 옵션(뒷좌석 열선, 에어벤트 등)이 있을 것, 뒷 좌석이 편안할 것. 동승자가 맘에 들어 할 것 등등이 있었습니다.


참고로 이전에 타던차는 제네시스 쿠페이고, 집 차가 제네시스입니당. 이 두 차를 중심으로 비교기가 되겠네요.

그리고 다른 시승했던 차들도 같이요.



세계 최고의 베스트 셀러 캠리! 시승기



캠리에는 수많은 신뢰의 수식어가 붙습니다.

토요타에도 수많은 신뢰의 수식어가 붙지요.


뛰어난 브랜드의 뛰어난 차. 정말 많은 기대를 하고 시승을 해봤는데요.

너무 기대를 하게 만드는 브랜드 벨류였던지, 실망감이 컸습니다.


가격도 좀 쎈편이기에, 기대를 많이 했었던게 문제인가 봅니다.


국산 중형차량들을 마구마구 비교하던 중에..

 

캠리가 갑자기 치고 들어와서, 시승을 급하게 해봤습니다.

 

 


외관은 멋집니다.

사진으로 보면 정말 안 이쁜거 같아서, 걱정이 많았는데요. 실제로 보면 외관이 멋진 편입니다.

아주 이쁘지는 않고, 개성도 없지만, 그냥 아주 무난하게 이쁘게 생겼습니다.

앞의 그릴이 광택이 좀 나야 이쁜거 같은데, 사진에는 잘 표현이 안되는거 같으네요.

 

 

실내는 사실 조금 실망했습니다.

이건 와이프도 같이 실망했으므로, 적어도 두 명이 캠리 실내에 실망했습니다.

한국 사람들의 선호도인지, 저희 부부의 선호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톤이 낮은 시트 색상을 원했는데요. 밝은 색의 약간, 고급스럽지 못해보이는 가죽 시트였습니다.

그리고, 여러모로 가격에 맞지 않게 고급스럽지 않아 보이는 실내였습니다.

차라리 옆에 있던 프리우스 실내가 더 고급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인테리어의 전체적인 느낌은, 뭐랄까...10년 정도 된 소나타 실내의 느낌같았습니다.

클래식한 거라고 해야 되나요. 클래식한데, 고급스럽진 않습니다.

 

그래도 실내 공간은 앞 뒤로 적절하게 중형 패밀리 세단에는 아주 적합해 보이는 크기였습니다.

썬루프도 기본 장착된 사양인게 마음에 들었고요. 

 


그런데, 현대의 새차에서 나는 그 이상하고 몸에 나쁠 거 같은 냄새는 전혀 나지 않았다는 점이

매우 좋았던 거 같습니다. 

아, 사이드 미러는 소문데로 작더군요. 그래도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시승

주행을 해보고 느낀 점은...

 

정말 실망입니다. 아래에 조금 공격적으로 적은 것 같은데요. 

이건 제네시스 쿠페 대비 가지는 실망감을 솔직하게 적은 것입니다. 캠리가 가격도 있고, 브랜드 밸류도 있고해서 기대감이 커서 그런가 봅니다.

다른 캠리 타시는 분들이 기분 나빠하시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용도가 다른 차니까요. 

 

 

제가 너무 큰 기대를 했던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승차감에 정말 큰 실망을 했습니다.

중형 라인업의 세단을 타게 되면, 포기해야 하는 부분일 수도 있는 것 같은데요.

 

공교롭게도 제가 매장을 갈 때 탔던 도로, 그리고 돌아올 때 탔던 도로를 거의 그대로 시승을 할 수 있었습니다.

 

우선, 시야가 이상하게 어중간하게 SUV라도 탄듯이 높아서 불안감을 느낍니다.

차고가 높은 건지, 정확한 이유를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높이 있다는 느낌입니다.

제가 제네시스도 자주 많이 타기 때문에, 스포츠카 타다 타서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두번째는 승차감이라고 해야 되나요. 이게 눈에 뛰게 나빴습니다. 약간 도로 포장상태가 고르지 않은 곳을 지났는데요. 사실 대부분 도로가 포장 상태가 좋은 곳은 적지요. 너무 덜덜덜 떨리더군요.

이것도 이유는 모르겠는데요. 서스펜션이 딱딱해서 그렇다고 딜러분께서는 말씀하시지만,

제 차가 더 딱딱하다고 말씀 드리자, 더 이상 말씀이 없으시더군요. 

똑같은 도로를 제가 시승전 시승후 두 번 달려봤지만, 도로 상태가 안좋긴 하지만 그렇게 불안하게 떨리지는 않습니다. 캠리가 타이어가 안좋다고 하던데, 타이어 때문일 수도 있겠습니다.

 

세번째는 엔진음은 들리지 않는데, 바람소리는 많이 들리더군요.

평소 차에선 엔진음만 들리다가, 고요한데 바람소리만 크게 들리니까..

좀 어색했습니다만, 이건 적응하면 될 거 같습니다. 

 

네번째는 이건 제가 좀 속도를 조절을 못했는지 모르겠지만,

시승 코스에 엄청 큰 코브를 도는 곳이 있습니다. 360도 넘게 도는 거 같은데요.

속도를 평소 속도 보다 조금 늦게 들어갔는데도 불구하고

와이프가 무섭다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속도를 낮추라고.

저도 무서워서 브레이크를 밟았고요. 

이건 앞으로 중형 세단을 탈 때는 조금 천천히 들어가면 될 듯 싶습니다.

 

짧은 시승이었지만, 제가 느낀 주행상의 느낌들입니다.

 

시승하러 가기 전에는 내일이라도 계약할 그런 마음이었습니다.

한번 지르고 10년 타자!! 그런 마인드로 말이죠. 

하지만,

시승후에 저희 부부는 바로 캠리를 물망 대상에서 일단 제외했습니다.

아직 국산 중형차 후보인 K5와 말리부를 시승을 못해봐서,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차에 대해서 잘 몰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중형 세단에 너무 큰 기대를 했었나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가지 납득이 가지 않는 것은, 스포츠카로 나온 제네시스 쿠페보다,

승차감이 안좋기로 유명한 젠쿱보다, 더 덜덜덜 거리는 느낌이 났다는게

 

다소 의아합니다.

 


어쨌거나, 외제차라서 캠리에게 가산점을 주던 와이프도...

시승후에,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싫다고, 후보에서 탈락 시켰습니다.

 

일단은, 그래도

 

북미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

북미 베스트 패밀리카로 불리고

엄청난 품질의 토요타로 유명하기에

그리고 에어백 10개의 가장 안전한 차이기에..

 


다시 한번 시승 기회가 오면 시승해봐야 할 거 같긴 합니다.



'차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닛산 큐브 시승기  (0) 2012.08.16
제네시스 쿠페, 유지비, 보험료 등...  (0) 2012.08.14
레이 시승기~  (0) 2012.08.12
제네시스 쿠페 1년 6개월간의 운행기  (0) 2012.08.10
K5 시승기...  (2) 2012.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