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중국 여행, 상하이

2006년도 여행자료입니다.



중국 상하이는 정말이지 놀라운 곳이었다.

우선은 살면서 그렇게 덥고 습한 곳은 처음이었다.

상하이 현지인이 말하기를 상하이에서는

마누라없이는 살아도 에어콘 없이는 못산다고 한다.

정말이지 내가 간때가 더위가 한물 지나갔을때인데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더웠다.

덥기만 한 것이 아니라 습하기까지해서 정말이지 힘들었다.

이런 기후의 특성상 독특한 문화가 있었다. 그것은 빨래는 건물 밖으로 말리는 것인데

어떤 빨래도 상관하지 않고 걸어두는 것이 인상깊었다

여성의 속옷도 여기저기 많이 걸려 있어서 신기했다.

집안에서 말리게 되면 너무 습하고 햇볕이 잘 들지 않아서 좋지 않기때문에

집밖으로 빨래를 넌다고 했다.


또한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1층에는 사람이 살지 않고 상가가 들어가 있다.

거의 모든 건물이 이런식으로 1층에는 주거지역이 아니었다. 상하이에서는

오래전부터 주상복합 건물이 있었던 것이다. 또 신기 한 것은 서민아파트 엘리베이터에는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러주는 직원이 한명씩 있다고 한다. 이는 사회주의 국가에서 직업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만들어 낸 직업으로, 서민 아파트에서 볼 수 있다고 한다.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면, 의자에 앉아서 막대기를 든 아줌마가 있는데, 앉아서 막대기를 이용해 버튼을 눌러준다고 한다.

상하이는 중국에서 가장 경제적으로 번화한 곳이다. 예전부터 상하이 지역은 기후가 따뜻하고 평야가 펼쳐져 있어서(상하이에서 산을 볼 수 없었다.) 이모작등으로 경제적으로 번성한 동네였기에 북경보다 훨씬 경제적으로 번화한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런 경제적인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서 내 생각에는 그닥 필요없지만, 세계 최고의 것들을 만들어 두었다. 물론 자기네들 기술력이 아닌, 남의 나라 기술력으로, 남의 나라에서는 너무 비싸고 필요없어서 설치하지 않는 것들이었다.

그 예로 푸동공항에서 도심으로 갈때 탈 수 있는 자기부상 열차가 있다.

이건 독일의 기술력으로 지은 자기부상열차로 최고시속이 431KM 까지 나온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기차로 타는 시간은 7분 30초 정도된다.

그걸 자랑하기 위해서 기차안에는 속도 표시판도 있고, 상해 사람들은 이걸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듯 했다.

상해에는 한강만한 강이 하나 흐르는데, 이 강위로는 다리가 6개정도 있다고 한다. 한강에 지나는 다리수에 비하면 현저히 적은데, 나머지 다리들은 강 밑으로 지었다고 한다. 내가 보기에는 강과 지표면의 높이차이가 크지 않다. 그래서 다리를 지으려면 위의 사진처럼 높이 지어서 올라가고 내려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인 거 같기도 하다. 위의 사진에서 보면 다리 밑으로 도로가 하나 보이고 맨앞에 도로가 하나 있는데, 다리에서 내려가기위해서 빙빙 돌도 있는 모습이다. 저렇게 한 3바퀴는 돌아야지 지상의 도로로 연결이 된다. 다리가 그만큼 지상에 높이 떨어져 있다. 이렇게 강위로 지나는 다리가 적기 때문에 한강과는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위 사진은 상해에서 번화하고 젊음을 느낄수 있었던 남경이라는 거리이다. 남경에는 정말 많은 사람이 있었으며, 백화점과 상점들이 즐비하고, 짭퉁 가방을 파는 곳이 많은 곳이다. 저곳에 가면 팜플렛을 들고 가방 가방 하고 외치는 삐끼들을 많이 만나 볼 수 있다. 번화한 거리에 젊은 이들이 많으며, 높고 멋있는 현대적인 건물들이 즐비 해 있다. 여기에도 세계에서 제일 높은 탑이 있는데 그닥 의미는 없는 것 같았다. 남경은 시간상 30-40분 밖에 둘러보지 못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이곳에는 한국 관광객외에도 일본 관광객 파란눈의 관광객들이 많아 보였다.

상해에 가면 꼭 봐야 할 것이 있는데, 물론 내 생각이지만, 반드시 써커스를 봐야 한다.

상해 써커스는 국가에서 운영한다고 하는데, 보통 생각하는 구형 써커스가 아니다.

상당히 현대적이면서 한편의 예술작품을 보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물론 써커스적인 요소들이 충분해서 계속 가슴을 졸이면서 보게 될 것이다. 정말이지 상해에서 꼭 봐야 한다. 윗 사진들은 써커스 하는 건물과 써커스 공연장 내부이다.

사진은 써커스 끝나고 무대인사중이었다. 써커스 중에는 공연자들의 안전을 위해서 촬영을 금해달라고 해서 촬영사진은 없다. 궁금하다면 직접가서 꼭 봐야 할 것이다.

정말 강추하고 싶다.

써커스를 보고 나서는 유람선을 타고 야경을 구경하였다. 상해에는 야경만을 위해서 밤에도 불을 켜놓고 있었다. 그래서 보기에는 좋았지만, 무언가 부자연스럽다는 이미지가 강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야근과 작업등으로 열심히 살아숨쉬는 그런 야경과 달리, 조용히 불만켜져 있는 보여주기 위한 야경은 사뭇 느낌이 달랐다. 내 생각에는 전자의 야경이 느낌이 더 좋은 것 같다. 야경을 보다보면 평당 4천만의 고가의 아파트 4채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입주자가 한명도 없다고 한다. 그래도 야경을 위해서 불은 밝혔지만, 주인없는 아파트가 안타까웠다.

상해의 교통도 역시 중국답게 무자비했다. 질서란 없어보이고 먼저 들이된 쪽이 이기는 교통이었다. 특이한 점은 역시나 자전거와 이륜기가 많기 때문에 전용도로가 있다는 점이다. 우리의 전용도로와는 다르다. 우리는 인도에 전용도로가 있지만, 중국은 차도에 전용도로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워낙 덥기 때문인지, 상의탈의 하신 분들이 많이 계셨다.

관광 코스중에 상해임시정부청사와 윤동길의사 기념비가 있는데 별로 비추 하고 싶다.

단, 윤동길의사 기념비는 홍구공원이라는 곳에 있는데, 이곳에 가면 독특한 중국의 공원문화를 체험할 수도 있으니 겸사겸사 간다면 추천할 수 있다. 중국의 공원에는 노년의 천국이었다. 모여서 운동하고, 놀고, 쉬고 독특했다. 가장 특이했던것은 바닥에 물로 글씨를 쓰는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