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머는 해수어항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어항에서 불필요한 물질들을 배출하는 역할부터 충분한 산소 공급을 통한 ph 관리까지 하죠, 그 중요성이 너무나 높고 섬프 구조에서는 엄청난 대형 스키머들도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스키머는 무조건 폭주합니다.
무슨일이 있어도 반드시 스키머는 폭주합니다. 아무리 뭘 잘 맞춰었다로도 언제든지 폭주하게 되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시스템을 설계하실 때에는 꼭 스키머가 폭주 한다는 걸 가정하고 그걸 받아줄 수 있는 시스템을 설계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예를 들어 번거롭더라도 오물컵을 수동으로 비워주고 오물컵이 넘쳐도 다시 수조로 들어오게 하면 폭주 시에 수조물이 비어버리는 대참사를 막을 수 있습니다. 저는 몇번을 물넘침이 발생해서 불쌍한 생물들을 보내야 했어요. 물넘침이 생기면 또 물보충이 생기면서 염도도 떨어지고...여러가지로 쇼크가 큽니다.
저는 몇 번의 스키머 폭주 대참사를 겪어서, 결국은 스키머를 스키머로서는 사용하지 않고 산소 공급 용도로만 사용했었습니다. 제스트 bc 스키머, 쎄다 스키머, 우드스톤 스키머 등 다양한 것 써봤지만...전부 폭주합니다. 참 신기하죠.
명심하세요.
스키머는 반드시 폭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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