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직 기승횟수가 15회도 안되는 승마 초보입니다.
승마초보로서, 감히, 초보일 때만 할 수 있는 승마 초보의 승마 용품 구매하기에 대한 생각을 공유합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처음 승마를 접하게 된 것은 독일의 아주 작은 농장 같은 곳이었습니다.
작은 농장에서 말도 키우고, 소도 키우고, 돼지도 키우면서 승마체험과 승마 교육을 하는 곳이었는데요.
이곳에서의 승마 요구사항은, 승마장에 있는 헬멧을 반드시 쓸 것, 또는 자전거 헬멧이라도 쓸 것!
그리고 청바지를 입을 것, 마지막으로 농장 바닥이 더러우니 더러워져도 좋을 신발을 신을 것!
그래서 2만원짜리 고무로된 승마부츠를 사신고 가서 열심히 배우다 코로나 때문에 귀국했었죠.
아주 단순한 규칙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승마체험을 하러가도 딱 저정도만 되어도 어느 정도 체험 할 수 있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승마초보로서, 승마를 시작할 때에 생각해봤으면 좋겠는 것이,
과연 내가 이 레저를 계속해서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가에 대한 생각이 먼저 필요합니다.
처음에는 재미있다가 나중에는 재미가 없을 수도 있고, 어느 정도 레벨이 오르다면 스스로의 한계에 부딪힐 수도 있고,
낙마라도 하게되면 흥미를 잃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고민을 해야하는 이유가, 승마 용품들은 국내에서 구매하기에 구매처도 제한될 뿐 아니라,
그 가격도 꽤나 높은 편에 속해있습니다. 수입 용품들은 저렴한 모델보다는 고가형에 맞춰져 있고,
국내에서 만들어지는 승마용품들도 많이들 고급형이라서 가격이 꽤 되기 때문이죠.
저는 그래서, 시작할 때에는 처음 승마장에서 판매하던 승마 장갑 부터 시작했습니다. 장갑은, 손을 보호해야 하기도 했고, 비교적 저렴해서였죠.
저는 약 3만5천원 정도하는 국산 장갑을 샀어요. 모양은 정말 독일 Roeckl과 다를바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제가 독일에서 직구도 가끔하기에, 비슷하게 생긴 Roeckl 장갑을 25유로 쯤에 구매했는데요.
그런데 말입니다. 이건 완전 하늘과 땅 차이가 납니다. Roeckl은 부드럽고 튼튼하면서도 제 손에 딱 들러붙어서,
제가 원하는 바대로 쉽게 움직일 수 있는데, 국산 장갑은 제 손이 장갑안에 갇힌 느낌으로 사용하기가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그날 이후로 Roeckl 장갑만 사용하고, 국산 장갑은 혹시나...스페어로만 보관하고 있답니다.
이야기가 조금 두서 없이 진행되었는데, 이 글을 보고 계시다면 이제 막 승마를 시작하면서 어떤 승마용품을 어떻게 무엇을 구매할지 고민하시는 분일 거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먼저 드리고 싶은 충고는, 내가 얼마나 할 지를 잘 생각해보면서 조금씩 장비를 늘려야 좋고, 그 시작은 장갑이 적당하며, 가능하면 직구로 Roeckl을 구매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그 이후의 다른 장비들도 차츰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이 세계도...있는 분들의 멋진 장비들이 승마장에서 뽐을 내고 있기 때문에 장비 욕심이 생길 수 밖에 없는 세상인 거 같습니다.
제가 구매한 곳은, 독일 아마존(독마존), 또는 horze.de에서 구매하였습니다. 배대지는 따로 쓰지 않고, 독일에 있을 때 알고 지내던 가게의 도움을 받고 있어요.
(왼쪽 아래가 국내에서 구매한 장갑)
처음 승마장 방문하셔서 체험 하실때 이런 장갑 사가긴 어려우니, 일반 장갑 중에 바닥에 고무코팅된 얇은 작업용 장갑 있으시면, 체험 때 그거라고 가지고 가시는게 좋아요!
'취미 > 승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승마 운동 기구, 승마에 도움 될까? (0) | 2021.03.28 |
---|---|
어린이 승마 헬멧 Swing H16 (0) | 2021.02.14 |
승마, 낙마 (0) | 2021.02.11 |
프랑크푸르트 독일 비자 받기 (4) | 2020.06.22 |
Sindlinger Gluckswiese, Frankfurt am Main 독일 승마 (0) | 2020.0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