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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니콘 AF-S 18-70 (아빠번들) VS AF-S 18-135 (할배번들)

아빠번들
Nikon AF-S DX Zoom-Nikkor 18-70mm F3.5-4.5G IF-ED
을 지칭하는 말이고요




할배번들
Nikon AF-S DX-Zoom Nikkor 18-135mm f/3.5-5.6G IF-ED
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두 렌즈의 스펙은 니콘 홈페이지를 참고했습니다.



가장 많이 올라오는 질문 위주로 정리 해봅니다.


1. 아빠와 할배 중에 어느 렌즈가 선예도(화질)가 더 좋아요??

-> MTF 차트라고 선예도를 측정하는 차트에서는 할배가 아빠보다 더 좋게 나옵니다.
하지만, MTF 차트 상의 차이를 눈으로 확인 하시기에는 어렵다고 합니다.
둘다 무척 좋은 선예도를 가지고 있으며, 할배가 아빠보다 더 좋습니다.
MTF 차트 상으로는 아빠번들은 애기번들보다 화질이 안좋습니다.

보편적으로 니콘 포럼에서는 아빠번들이 가장 화질이 좋다고 아시는 분들이 많은데 비해서
실제로는 아빠번들이 번들중에 가장 화질 측면에서는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2008년 10월 4일날 추가 하는 내용입니다.
아빠 번들의 MTF 차트 입니다. 이는 니콘 홈페이지에서 제공합니다.





할배 번들의 MTF 입니다. 역시나 니콘 홈페이지에서 제공합니다.


참고로 애기번들의 MTF 도 첨부합니다. 애기번들이 주변부에서는 좀 부족하지만,
중앙부는 애기번들이 아빠번들보다 확연히 좋다는 걸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 1에 가까운 값을 가질 수록 더 좋은 결과이고요.
0은 중심부이고, 숫자가 커질수록 주변부가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http://www.dcinside.com/study/mtf/mtf_01.htm
MTF 차트 읽는 법을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위의 두 차트를 보면, 크게 많이 차이 나지는 않지만, 할배 번들이 더 우수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니콘의 MTF 차트가 아닌
Photozone.de 의 MTF 차트를 비교 해 봅니다.

양이 많아서 18mm 만 그림을 넣고
나머지는 링크 합니다.

애기번들입니다.

http://www.photozone.de/nikon--nikkor-aps-c-lens-tests/234-nikkor-a...
아빠 번들입니다.

http://www.photozone.de/nikon--nikkor-aps-c-lens-tests/235-nikkor-a...
할배 번들입니다.

http://www.photozone.de/nikon--nikkor-aps-c-lens-tests/241-nikkor-a...

결과 부터 말하면, 할배번들이 더 우수하게 나옵니다.
아빠번들은 중앙부에서는 애기번들에게도 니콘의 MTF 나 Photozone 의 MTF 나 모두 낮게 나오는걸 확인 할 수 있습니다.

*****




아래에 아빠와 할배로 찍은 사진을 올려봅니다. 순서는 무작위입니다.
정답은 맨 아래에 공개할께요~ 매의 눈 테스트 입니다.




* 플레어 억제력을 테스트 해봤습니다. 두가지 상황에서만 테스트를 해보았는데요.
한 경우에는 아빠가 우수하게 나왔고 한 경우에는 비슷하게 나왔네요




2. 아빠와 할배 중에 어느 렌즈가 더 밝아요?

-> 아빠가 전 구간에 있어서 할배보다 밝거나 같습니다.
하지만 아빠가 할배보다 한스탑 정도 밝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맞지 않습니다.
50mm 구간까지는 1/10 스탑 정도 더 밝다가
50mm 이후부터 조금씩 차이가 벌어지다가 62mm 에서 3/10 스탑 정도 더 밝고요.
70mm 에서는 아빠가 할배보다 1/2스탑 정도 밝습니다.
여기서 스탑 이란 표현을 정확히 잘 모르시는 분들은 따로 한번 찾아보시는게 좋겠습니다.
조리개에서 한스탑 밝으면 셔속을 2배 빠르게 찍어야 하는 겁니다.
아빠가 할배보다 조금 밝기는 하지만, 실내 촬영에서는 자유롭지 못합니다.

mm1820 2431 35 48 50 52 62 70135
할배f3.5 3.84.04.2 4.5 4.8 5.0 5.3 5.6 5.6
아빠f3.5 3.8 4.24.54.5

* 50 미리 구간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만약 아빠가 50미리 구간에서 적정 노출 시간이 0.01초라면, 할배는 적정노출시간이 0.0114초가 됩니다.
만약 아빠가 0.5초가 적정노출이라면 할배는 0.57초가 됩니다.

* 가장 큰 차이가 나는 70미리 구간에서는 아빠가 0.01초가 적정노출일때 할배는 0.0154초가 되고요
0.5초가 적정 노출이라면 0.77 초가 적정노출이 됩니다.






3. 플라스틱 마운트가 그렇게 약한가요?

-> 현제까지 SLR 클럽에선 낙하시에 플라스틱 마운트가 부러졌다는 글 이외에는
따로 플라스틱 마운트로 인한 피해를 볼 수 없었습니다. 금속마운트도 낙하시엔 파손되지만,
플라스틱 마운트가 좀 더 약한 거 같습니다. 낙하에는 장사 없습니다.
즉, 걱정할 만큼 약하지 않다입니다.
(낙하시에 부러진 할배 마운트 : http://www.slrclub.com/bbs/vx2.php?id=nikon_d1_forum&no=863250)
* 마운트 교체비용은 정품일경우에 24000원이라고 합니다.


4. 할배가 왜곡이 더 심하다고 하던데요?

-> 네 맞습니다. 할배는 전구간에서 왜곡이 아빠보다 더 나타납니다. 18mm구간에서 할배가 아빠보다 왜곡이 적다는 것만
빼면 전구간 할배는 왜곡이 아빠보다 많이 나타납니다.

아빠의 왜곡
http://www.slrclub.com/bbs/vx2.php?id=nikon_d1_forum&no=896778
할배의 왜곡
http://www.slrclub.com/bbs/vx2.php?id=nikon_d1_forum&no=896765

위의 링크를 통해서 어느 정도 왜곡이 나타나는지 확인을 하실 수 있습니다.
이 정도 왜곡에 대한 순응정도는 사람마다 다르고 찍고자 하는 물체에 따라 다릅니다.



5. 할배랑 아빠랑 가격이 왜 비슷한가요?

-> 할배랑 아빠랑 한때 중고가격이 비슷하게 포지셔닝 했었지만
할배번들이 차츰 인정 받기 시작하면서 할배번들의 중고가격이 많이 상승하여 다시 가격차이가 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작성했던 대답은 삭제 되었습니다.


6. 아빠랑 할배랑 뽀대가 뭐가 더 좋아요?

-> 보통 아빠라고 인지 되어있으며, 개인차가 있습니다.
아래 : 아빠

아래 : 할배



사진을 보고 판단하세요
참고로 무게는 할배가 5g 더 가볍습니다.

7. 할배랑 아빠랑 포커싱 속도는 무엇이 더 빨라요?

-> 둘이 비교가 힘듭니다. 둘다 빠릅니다.
직접 간이 테스트를 해보았는데,
아빠와 할배를 이용하여서 멀가중멀가중멀중가중 방법으로 테스트 했습니다.
멀은 약 5m 중은 약 2m 가는 약 0.5m 의 거리였습니다.
또한 시작시에는 초점링은 최단거리로 돌려두었습니다.

테스트 결과 단순히 숙련도에 따라 아주 미세하게 1초 미만의 차이가 날뿐이지 어느 렌즈가 더 빠르다고
10번의 멀가중멀가중멀중가중으로는 판단 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모두 10초 미만으로 체크가 가능했어요.

다만, 아빠의 경우에는 초점 잡을때 나는 소리가 할배보다 더 조용하고 뭔가 빠른 느낌이 납니다.
처음에 아빠로 초점을 잡을 때 아빠가 더 빠른거 같았지만, 실제로 몇번 해보니
소리가 좀 더 빠른듯이 들리지만 실재로는 거의 같았습니다.
아빠는 촤악 하는듯한 소리라면 할배는 스르륵 하는 듯한 소리입니다.
개인적으로 소리만으로는 아빠의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8. 할배랑 아빠랑 둘중에 아웃포커싱이 뭐가 더 잘되나요?

->(렌즈 구경 / 조리개) * (초점거리 / 피사체와의 거리) 값이 클 수록 아웃포커싱이 더 잘됩니다.
렌즈구경은 둘이 같고요. 피사체와의 거리도 같다고 두면
조리개 값이랑 초점거리가 중요해지네요.
그러므로 70mm 미만 구간에서는 아빠가 할배보다 근소하게 아웃포커싱이 잘되네요
70mm 미만에서 큰 차이 없습니다.
70mm에서 아빠는 15.5, 할배는 12.5 로 근소하게 아빠가 더 아웃포커싱이 잘되요
하지만 할배는 135 까지라는 것.
아빠의 최대 아웃포커싱은 15.5 인데 비해서
할배는 최대 아웃포커싱이 24.1 이네요.
그러므로 할배가 아웃포커싱이 더 잘된다고 할 수 있겠지요.
위의 공식은SLR 클럽의 강좌를 참고하였고요
실제 사진들을 링크합니다.

순서대로 아빠, 할배 이고요 정보를 보시면 알겠지만 50mm, 70mm, 135mm 촬영하였습니다.
최대한 비슷하게 하려고 했는데 쉽지는 않네요.






9. 사용상의 단점
-> 아빠 : 후드를 반대로 달았을때 렌즈가 짧아서 좀 불편해요.
-> 할배 : 왜곡 없는 사진을 찍어야 할 때 쓰기엔 불편해요.(꽉 차는 단체사진)


10. 화각 차이는 큰가요?
-> 두 렌즈의 가장 큰 차이는 화각이죠. 여기서 70-135 를 많이 사용하느냐, 아니면 죽은 화각이냐로 고민이신데
저도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막상 할배 사서 써보니까, 저는 저 영역을 꽤 많이 사용하였습니다.
특히 여행다닐때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부분입니다. 18-200을 쓰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헝그리한 유저에겐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 또 망원렌즈를 써라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이게 여행다니면서 렌즈 여러개 가지고 다니는
것도 귀찮고, 여행지에서 마땅치 않은 곳에서 갈아끼기도 힘들고 귀찮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괜찮더군요.

결론은 70-135 화각은 무척 유용하다는 겁니다.

세상에는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써보기전에는 이게 불편한지도 모르겠고, 저게 편한건지도 모르겠는 것
그러다가 써봐야지만, 자기가 쓰던게 불편한거고 이게 정말 편한것이구나 하는 것 말입니다.
렌즈가 편하고 안편하고를 따지는 분야는 아니지만, 70-135 화각이 더 있다는 것은 무척 편하고 좋습니다.

타회사의 바디로 기변하려다가도 할배만한 렌즈가 없어서 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11. 할배번들 135mm 에서 핸드블러는 어떤가요? (주간 야외 상황일때)

주간 야외에서 135mm 로 찍은 사진들을 첨부해 봅니다.

인물 : http://www.slrclub.com/bbs/vx2.php?id=nikon_d1_forum&no=932869

여행 : http://www.slrclub.com/bbs/vx2.php?id=nikon_d1_forum&no=1091880

아래 링크는 흔들리는 대나무배에서 찍어서 살짝 멀미가 납니다.
http://www.slrclub.com/bbs/vx2.php?id=nikon_d1_forum&no=1091901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왠만한 주간 야외 상황에서 135mm 로 핸드블러를 걱정하시지는 않아도 될 정도입니다.
실내에서는 다소 힘듭니다.

12. 접사 능력??

니 콘 18-70 ( 1 : 6.2 )
니 콘 18-135 ( 1 : 4.1 ) ★
할배 번들이 더 좋습니다.
자료 출처는: http://www.slrclub.com/bbs/vx2.php?id=nikon_d1_forum&no=1530497



덧글입니다)
지금..18-135를 넘기고...17-50을 구매해서 사용중인데요..
그 만능화각이 무척 아쉽군요...
그냥 문득 생각난 부분이 있어서 덧글을 답니다.

많은 초보분들이 단지 초점거리가 늘어남이 멀리 있는걸 줌을 땡겨서 찍는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이것도 맞긴 하지만, 흔히 화각이라고 말하듯이
초점 거리에 따라서 그에 맞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표준이라 불리는 50mm 밑으로는 광각으로 공간이 더 넓어지는 듯한 공간의 왜곡이 나타나고요
50mm 위로는 망원이라 해서 공간이 압춥되는 듯한 왜곡(?) 이 나타납니다.
왜곡이 적절한 표현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의 눈으로 보는 것과 다른 효과가 나타난다는 겁니다.

그래서 흔히들, 발줌으로 줌을 해결한다고 하시지만, 이건 맞지 않습니다.
화각에 따라서 공간의 압축이 바뀌기 때문에 발줌으로는 모든걸 커버 하지 못하는 거죠.

또 많은 초보분들이 모델을 촬영시에 근거리에서만 촬영을 합니다. 멀리 있는 걸 찍어야 할 때에만 줌을 당기는 정도..
하지만, 이왕 할배번들을 가지고 계시다면
85-135미리 구간의 망원단의 느낌을 살려서 찍어보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85.8, 135/2 등등의 포트레이트용 렌즈들이 단지 심도가 얕아서 포트레이트용으로 쓰이는 게 아닙니다.
그 화각대가 가지는 공간압축의 장점 때문에도 포트레이트 용으로 많이 쓰이죠.

그냥 주저리주저리 한번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