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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니콘 DSLR 신형 바디들의 덫, 저채도 (그레이 캐스트) 문제에 대해서

신형 니콘 DSLR 바디들은 근래에 들어

소위 저채도 (그레이 캐스트)라고 불리는 문제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CMOS 센서를 채택하고, 또 Expeed 그래픽 엔진을 채택한 바디에서 일어나는 현상인데

이것은 과연 무엇인가??

왜 이런 문제가 있음에도, 사람들은 사용을 하는 것인가???

이번 글에서는 저채도(그레이 캐스트)란 무엇이며, 언제 나타나며, 어떻게 극복 가능한지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우선 저채도가 무엇인가??

사실 저채도라기 보다는 그레이 캐스트 (gray cast) 라는 표현이 제 생각엔 더 맞다고 생각하는데

전체적으로나 부분적으로 색이 회색빛이 돌거나 회색으로 보이는 문제를 흔히 저채도 (또는 그레이 캐스트)라고 명합니다.

사진을 보겠습니다.



< AWB, ISO 1250 >

윗 사진은 좀 약하긴 하지만, 그레이 캐스트가 일어났고

그레이 캐스트가 일어나기 아주 좋은 상황의 사진입니다.

사진에서 이상한 점이 보이십니까??

사실 이상한 점을 찾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럼 아래 사진과 비교해서 보세요.



< 바디내 K 값 조정, ISO1250 >

이제 좀 차이가 느껴지시는지요??

운동장쪽 말고, 아래쪽 사람들의 옷 색 또는 운동장 광고판에서 아마 미묘한 차이를 느낄 수 있을 텐데, 그 차이가 바로

그레이 캐스트 문제입니다.

그렇다면, 그레이 캐스트는 언제 일어나는가??

니콘 본사에서는 한국 사용자들이 제기한 그레이 캐스트 문제는

화이트 벨런스(화벨)가 틀어져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규정하고는 더 이상 대책이 없습니다.

이 말에는 어느 정도 동의를 합니다. 근데, 그러면 화이트 밸런스가 틀어지지 않게 만들든지!!

보통 그레이 캐스트는 오토화이트벨런스(AWB)로 촬영시, 형광등 아래에서 노출이 언더로 찍힐 때에 주로 나타납니다.

니콘 말대로, 조금 화벨을 맞추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첫사진이 바로 그 예제이죠. 인공조명하에서, 조명을 등지고 노출이 언더인 부분에 그레이 캐스트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오토레벨로 찍었을 때이죠. 딱 알겠죠!?

흔히 저채도(그레이 캐스트)가 일어나는 장면은, 저채도(그레이 캐스트)가 아닐지라도, 좋은 사진이 나오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저채도(그레이 캐스트)는 주로, 빛이 좋지 않은 상황 (빛이 부족)에서 노출이 언더로 찍혔을 때(어둡게)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럼 저채도 (그레이 캐스트)의 증상과 발생하는 상황은 알아봤습니다.

이번엔, 저채도 (그레이 캐스트)극복 방안입니다.

저채도 (그레이 캐스트)는 사실 고수들은 전혀 겪지 않는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고수들의 촬영 습관에서는 발견 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화벨은 프리셋을 사용하거나(메뉴얼로 지정), RAW로 촬영하는 습관이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죠.

자세히 알아봅시다. 첫번째 사진이 저채도 인건 알겠는데, 그럼 저 두번째 사진은 뭘까요? 똑같은 사진인데요.

두번째 사진은 바디내에 있는NEF 수정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화이트밸런스를 조금 수정 해준 것입니다.

니콘말대로 틀어진 화벨을 정상적으로 조금 조정해주니, 정상적으로 보이는 사진이 나온거죠.

그런데, 화이트 벨런스가 뭐냐고요??

그건 무척 길어지니, 다른 리뷰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만 ^^;;

색의 균형(기준)이라는 개념으로 이해해두면 편하겠습니다. 흰색은 흰색으로 보이도록 하고, 검정색은 검정색으로 보이도록 하는게 목적이겠죠.

그러니까 화벨을 잘 맞춰주고 찍으면 저채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잘 맞춰놓고 찍던가, 아니면 찍어놓고 맞추든가..

또 다른 사진을 보면


윗 사진은 같은 바디내의 RAW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픽쳐 스타일을 VIVID 로 변환하고 화벨을 수정해본겁니다.




윗 사진은 Adobe lightroom 이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변환만 해본 것입니다.

첫번째 사진과 비교하면차이가 느껴지죠??

다시 말하면, 저채도는 정확하지 않은 화벨에서 발생한다는 것이죠.

정리하면, 저채도를 피하기 위해서는

1. 화이트 밸런스를 맞추고 찍는다.

2. RAW로 촬영하여 화이트 밸런스를 맞춰준다.

3.lightroom 을 사용하여 변환하면 화벨이 맞지 않아도 저채도는 사라집니다. 가장 편한 방법이기도 하죠.

4. 사실 저채도가 많이 일어나지는 않는다. 저채도는 아주 낮은 확률로 일어나며, 인식하기 힘들때도 있습니다.

P.S 저채도 (그레이 캐스트)는 너무 검정색을 검게, 흰색을 희게 하려다 보니 나타난다고들 하죠. 그예로 하늘의 검정색은 첫번째 사진이 가장 검은색으로 나왔다는 것을 알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