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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NX100 화이트 일일 사용기 - 1

안녕하세요. 어제 수령한 NX100 화이트 개봉기를 올렸었는데요.
http://blog.paran.com/jisnota/40810672

오늘은 가지고 나가서 대충 찍어본 소감을 적어보겠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제까지 D90급을 사용하다가 이 녀석을 사용하니 정말이지

짜증이 났었습니다.

셔터랙과 블랙아웃 타임은 천년과도 같이 느껴졌습니다.
(셔터랙 : 셔터를 누르고 찍힐 때까지 랙, 블랙아웃 : DSLR에서는 미러가 올라갔다 다시내려오는 동안 뷰파인더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시간인데요, 하이브리드에선 그냥 다시 한장 찍고 다시 촬영이 가능할때까지의 시간으로 보는게 좋을 거 같네요)

하지만, 이정도 급의 바디에 그렇게 크게 많은 걸 요구하기는 어려울 거 같기도 합니다.

이제까지 이 녀석의 경쟁상대라고 할 만한

GF1, PEN, NEX 들이 제 손을 다 한번씩은 거쳐 갔는데요. 뭐

그 중 최고라고 할 수는 없지만, 쓸만하다고는 할 수 있겠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NEX가 아직도 눈앞에 아른거립니다.

그 고혹스러운 디자인에 틸트 LCD에 빠른 셔터랙과 블랙아웃 타임

솔직히 NEX의 바디는 NX100 보다 한단계 정도 진화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거 같습니다.


다만 아시는 분은 알겠지만

이런 렌즈교환식 카메라는 바디는 단순한 소모품에 불가하고

진정한 재산과 가치는 좋은 렌즈에서 나옵니다.

그런 점에서 NEX의 극악의 16미리 렌즈는 저를 끝내 좌절하게 하고

20/2.8 30/2 와 같은 걸출한 펜케익을 가진 NX100을 구매하게 만들고 맙니다.

GF1의 20.7은 엄청난 유혹이었고, GF1의 바디 디자인과 성능도 엄청난 유혹이었지만

가격 압박에 좌절하고 결국은 NX100을 구매했죠.


어쨌든, 솔직히 D90급 이상 바디를 쓰다 사용하면 좀 좌절감을 느끼는 바디이지만

쓸만합니다. 그렇게 집어던지고 싶을 정도는 아닙니다.



오늘은 갑작스레 동생들 불러서 경복궁 쪽에 놀러갔다왔는데요

간 김에 남대문에 들려서 캐릭터 핫슈와 MCUV 필터를 하나사왔죠.

캐릭터 핫슈는~! 불량품이라서 공짜로 받았다는 ㅎㅎㅎㅎ 엄청 이쁘다는 내일 동생한테 사진 받으면

내일 사진 공개를 하겠습니다.


오늘 가지고 돌아다니면서 이곳저곳에서의 반응은

오 이쁘네 였습니다.

그러다가 오 화이트가 색상이 좀 무광이네. 라는 반응을 ㅎㅎㅎ

무광이 처음엔 적응하기가 힘든거 같습니다. 아이폰류의 광택나는 화이트에 익숙해져버려서 인거

같습니다만, 무광 화이트도 적응하고 나면 괜찮은 거 같습니다.



우선 글만 있으면 심심하니 그냥 막샷들 지나가보겠습니다.








일단 사용하면서 느낀점중에 하나는


아놔 아몰레드 액정 너무 좋네 입니다. 그래서 믿을수가 없다는 거죠.


아몰레드 카메라로 찍어서 그냥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로만 쭈욱 보고 싶은 그런 기분입니다.


모니터도 아몰레드가 되면 금방 좋아지겠죠 ㅎㅎ



그리고 AWB에 대한 느낌은 비교적 정확하지만, 가끔가다가 픽픽 튀는 느낌이네요. 위의 샘플 사진중에서도


갑자기 누런 사진이 있죠. 뭐 가끔 빛이 구름에 가려 들어온다든지 그래서 그랬던 거 같은데요


AWB는 그냥 괜찮은 수준인거 같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중에 하나인데요

제가 사진은 잘 못찍어도 나름 사진을 찍은지도 오래됐고, 강좌도 나름 써봤고, 이론은 나름 아는 편인데요.


오늘 사진은 그냥 smart 모드라는 일종의 auto 모드로만 찍었다는 겁니다.

(간혹 A 모드를 사용하기는 했는데요. 특수한 경우 제외)

이 smart 모드라는게 대박입니다. 뭐 다른 카메라에도 이런게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게 좀 좋은거 같습니다.

smart하게 지금 현재의 장면을 파악해서 장면에 맞는 설정으로 사진을 찍는 것인데요.

액정 하단에 설정을 나타내는 아이콘들이 주르륵 있습니다. 근데 이게 꽤나 정확히 상황을 인식해서

상황에 맞게 설정을 바꿔서 찍어주더군요.

매크로면 매크로, 인물이면 인물, 풍경이면 풍경, 야경이면 야경, 모두 정확하게 상황을 파악해서 설정을 해줍니다.

진짜, 대박

솔직히 이 카메라는 사용자를 바보로 만들 수 도 있겠습니다. 별로 사진에 대해서 공부할 필요도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더군요.

제일 대박이었던 것은 역광 상황에서도, 인물 모드로 바뀌더니, 얼굴을 찾더니, 얼굴에 맞춰서 측광을 해서, 역광 사진을 자연스럽게 찍을 수 있게 해주더군요.

대박...

물론 숙달된 프로페셔널에게는 조금 모자랄수도 있습니다. 노출 보정을 조금 해줘야 할 거 같긴한데요.

그래도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대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사진들을 조금 볼꼐요

동생 사진인데, 아직 초상권을 획득하지 않아서, 좀 가렸습니다.

이 사진이 바로 역광상황이었는데요, smart 모드에서 자동으로 인물 모드로 변경 -> 얼굴 인식 -> 얼굴 측광 해서 나온 역광 사진입니다.

괜찮죠? 그냥 대충 찍어서 이렇게 나온다면 제 생각엔 꽤 괜찮은 거 같습니다.

아래는 그냥 smart 모드로 막 막 막 막 대충 찍어본 사진들입니다.









어떠신가요? 펜케익 렌즈치고는 화질이 나름 괜찮은 거 같습니다. 주광에서 AWB도 괜찮은거 같고요.

전체적으로 측광도 잘 되고 있고요.

일단 이 정도면 저는 합격점을 주고 있습니다.

사진을 좀 더 보면요







이 정도면

정말 화질은 만족 스럽습니다.

측광 AWB 모두 만족스럽고요.

이제 주광에서의 AWB는 그만보고요.

복합광으로 가볼꼐요



인사동에 있는 인형 전시전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음 좋은 AWB의 정의를 내리긴 쉽지 않은데요. 저는 보이는데로 찍히는 걸 좋아해서요.

그런점에서 보이는데로 찍혔다고 할 수 있는 AWB입니다. 니콘 D7000에는 이걸 선택할 수 있다더군요.

보이는데로, 아니면, 화벨을 정확하게 맞추기. 이렇게로요. 펌업을 통해서 NX100도 가능하면 좋겠네요.

어쨌든, 일단 복합광이고해서 화벨을 preset으로 맞춰보기로 했습니다.

NX100에서 프리셋 화벨 맞추기는 무척 쉽습니다.

카메라 좌측에 있는 버튼이 기본이 심도미리보기인데요, 이게 설정 변경이 가능하고 저는 이것을

프리셋으로 해두었습니다.

그래서 이 버튼을 한번 누르고, 사진을 한번 찍어주면 프리셋이 설정이 됩니다.

진짜 이건 D90 때보다도 훨씬 편리하게 맞출수 있는데요.

프리셋을 대충 맞추고 찍은 사진들 아래에 나갑니다.



그냥 대충 벽면에다가 프리셋을 맞춘거라 완벽하진 않지만, 나름 괜찮은거 같습니다.

어쨌든 아주 손쉽고 빠르게프리셋 화벨을 맞출 수 있다는건 대단한 장점인거 같습니다.

- 2편으로 이어집니다.


http://blog.paran.com/jisnota/40844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