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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캐논, DSLR 카메라 연이은 결함에 곤혹


DSLR 카메라 시장의 맹주, 캐논이 최근 자사 DSLR 카메라의 연이은 결함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캐논 DSLR 카메라 가운데 결함으로 인해 무상 수리 등의 대책이 세워진 모델은 EOS 400D, EOS 1Ds/1D Mark III 등이다. 여기에 최근 출시된 최상위 모델 EOS 7D까지 이상 현상이 발견된 것이다.

시작은 캐논 EOS 5D부터였다. 2009년 2월, 캐논은 최고 인기 모델이자 엄청난 판매량을 보인 EOS 5D의 결함에 대한 공지를 발표했다. 내용은 캐논 EOS 5D 가운데 몇몇 제품에서 촬영 시 미러가 떨어져 나가는 현상이 있었고, 이에 대한 무상 수리를 보증한다는 내용이었다. 실제로, 인터넷 사진 동호회 등에서는 캐논 EOS 5D의 미러부 내구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사용자들이 있었고 더러는 이미 미러가 떨어져 나가 개인적으로 수리조치를 마친 사용자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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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EOS 5D의 미러 이탈 문제>

캐논의 해결책은 미러부에 보강 부품을 장착하는 것이었다. 이 무상수리 조치는 제품 구입처, 원산지등을 가리지 않고 국내에 들어온모든 EOS 5D 제품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인상적이었지만, 캐논은 인기 모델의 미러부 결함으로 인해제품 조립 신뢰도에 타격을 입게 되었다.

이윽고 캐논은올 3월, 최상위 플래그십 DSLR 카메라인 EOS 1Ds/1D Mark III 양 모델의 미러와 AF 구동 결함 문제를 인정하고 이를 무상 수리조치한다고 발표했다. 이 현상은 셔터를 누르면 간혹 LCD 모니터에 'Err99'가 출력되며 촬영이 불가능해지는 것이었다. 또한, 중앙부 이외의 AF 포인트 설정 시 간혹 초점이 정확히 맞지 않는 현상도 나타난 바 있다. 캐논은 이에 최신 펌웨어를 통해 AF를 개선하고 제품을 무상으로 수리조치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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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최상위 DSLR 카메라, EOS 1Ds/1D Mark III>

하지만,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최상위 플래그십 모델에서 결함이 발견된 것에 대해 사용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컸다. 국내에서는 이 문제 외에도 촬영 시 미러 작동부 윤활유가 이미지 센서에 튀어 사진에 찍혀나오는 문제가 발견돼 사용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이어 캐논 하이엔드급 콤팩트 카메라, 파워샷 G10에서도 촬영된 이미지에 실선이 가는 결함이 발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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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파워샷 G10의 결함 이미지>

이 현상은 판매된 캐논 파워샷 G10 가운데일부 시리얼 넘버를 가진 제품에서만 발견되었다. 캐논은 여기에 대해서도 무상수리 조치를 제공했다.

시장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보급형 DSLR 카메라도 예외는 아니었다. 캐논은 13일, 베스트셀러 모델 캐논 EOS 400D의 결함을 발표하고 이에 대한 무상 수리 조치를 공지했다. 펌웨어 버전 1.0.5 이전의 캐논 EOS 400D에서 간혹 셔터가 눌리지 않고 LCD가 켜지지 않으며 파인더 내 [Busy]마크가 점등된 채 카메라가 멈추는 결함이 발견된 것이다. 캐논은 여기에 대해서도 무상 수리를 공지했다.

최근 캐논은 APS 사이즈 최상위 모델, EOS 7D를 통해 라인 업 분화와 중상급 사용자들의 포섭을 노렸다. 하지만, 캐논 EOS 7D에서도 두 가지의 결함이 발견되었다. 우선, 이미지 연속 촬영 시 일부 이미지의 잔상이 다음 이미지에 찍혀나오는 현상은 캐논에서도 이를 발견, 수정 펌웨어를 통해 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국내 / 일본 사용자 중심으로 캐논 EOS 7D의 부정확한 시야율 문제를 제기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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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율, 이미지 잔상 문제가 발견된 캐논 EOS 7D>

성능표에 기재된 캐논 EOS 7D의 시야율은 약 100%다. 이는 파인더에 보이는 그대로가 사진에 촬영된다는 의미로, 최상위 DSLR 카메라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요소이기도 하다. 하지만, 캐논 EOS 7D의 시야율이 실제로는 96-97% 수준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사용자들에 의해 제기되었다. 파인더를 보고 촬영하면, 그보다 더 많은 영역이 실제 사진에 찍혀나오는 것이다. 특히, 시야율 98%의 EOS 5D Mark II가 시야율을 그대로 표기한 것에 비해, EOS 7D는 실제 시야율이 97% 수준임에도 100%로 표기한 것에 대해 사용자들은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캐논은 아직 시야율 문제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이미 사용자들 사이에서 공론화된 만큼 이미지 추락을 피할 수는 없게 되었다.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서의 캐논의 입지는 굳건하다. 하지만, 최근 발견된 디지털 카메라 주력 모델들의 결함으로 인해 캐논의 신뢰도는 점차 깎이고 있다. 특히, 최상위 DSLR 카메라의 경우 가격도 가격이지만, 기술의 집약체라는 이미지가 강해 자칫 브랜드 신뢰도 자체에 손상을 끼치는 결과를 낳게 될수도 있다.

캐논은 몇몇 결함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발빠르게 후속 대책을 내놓기도 했지만, 이러한 결함을 먼저발견해낸 것은 사용자들이었다. 사용자들의 문제 제기 이후에야 결함에 대처했다는 점은 업계 1위제조사답지 않은 행동이다. 향후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서의 영향력과 사용자 충성도를 유지하기 위해 캐논은 결함에 대한 사후조치보다 제품 설계, 제조 공정 정비를 통해 사용자들의 불편의 소지를 없애야 할 것이다.

사용자들의 목소리에 적극 귀를 기울이고 이를 반영하는 것은 물론이다.

다나와 차주경 기자 reinerre@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