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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견

1. 정치, 사회

첫 번째 나의 짧은 소견란에 들어가는 주제는

무거운 주제인 정치 사회이다.

내가 평소에 생각하는 나의 생각을 정리해보고 한다.

20대 후반에 나는 현재 어느 누가 정치를 한다고 해도 똑같다고 믿는다.

사실 20대 초반에는 다를거라 믿었다.

20대 초반 노통이 대통령이 될 때 쯤일 것이다.

나는 그는 다를거라 믿었다.

사실 그는 달랐다. 그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나는 그런 모습을 처음에 좋아했다.

하지만, 세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그가 대통령인 동안에도 주요 보직에서는 계속해서 수없이 비리가 쏟아져나왔다.

그의 오른팔 왼팔격인 사람을 제외하고는 수많은 비리가 터져나왔다.

그의 형 또한 엄청난 일을 저질렀고

끝내 그의 아내도 그의 윤리선을 넘는 행동을 저지르고야 말았다.

그렇다. 그 때 나는 세상에 실망을 했다.

누가 해도 똑같구나. 한나라당이 집권 할 때나, 열우당이 집권 할 때나

다 똑같은 짓을 한다는 것을 보았다.

그도 그럴 것이 아무리 한사람이 잘 났다고 해도, 그 주변 인재풀 모두가 그렇게 잘 나기란 쉽지 않은 것이겠지.

그리고 계속해서 미디어를 통해서 나오는 정치인들의 모습은

내가 보기엔 똑 같았다. 다를 것이라곤 없었다! 물론 몇명 뛰어난 사람이 보이긴 하지만

그 주변을 봐서 평균을 내면 똑같았다. 결국은 그 나물에 그 밥

이게 결정적으로 이 나라 정치인들에게 크게 바라는 점이 없어진 이유이다.

"다 똑같다. 누가 하나 똑같다."

이런 말도 안되는 결론을 내버린것이다.

물론 현재 기득권자와 저항세력을 본다면 저항세력의 편을 들어주고 싶다.

근데 문제는 그 저항세력이 기득권자가 되면, 세상이 달라져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기득권자의 모습을 보이더란 것이다.

자본과 싸운다는 노조내의 갈등과 비리

한나라당과 싸우겠다면서 똑같은 짓을 하는 딴나라당들

내가 보기엔 가진 자와 안 가진자의 차이만이 있을 뿐

그 본질은 똑같아 보였다. 즉, 안가진자가 가진자가 되면, 세상은 변하지 않는 것 같았다.

왜 그럴까?

왜 그런지에 대해서 혼자만 생각을 해봤다.

흔히 그런 말이 있다.

우리나라 경재는 1, 2류 정도 되는데, 정치는 3류라고.

맞는 말이다. 정치는 3류다. 근데 왜 정치가 3류 일까?

그리고, 저기에 왜 국민에 대한 평가는 없을까?

내 생각에 정치가 3류라면, 국민은 3류 또는 4류다.

만약에 국민이 2류인데, 정치가 3류라면 그 구조는 성립할 수 없다는 것은 뻔한 이치다.

그렇다. 국민이 3류 또는 4류 인건다.

정치를 담는 그릇인, 정치의 주인인, 나라의 주인이 3류 또는 4류 이기 때문에 정치가 저 모양 저꼴 인 것이다.

우리 사회는 "도둑질"을 권하고 당연스레 생각하는 사회다.

그렇기 때문에, 기득권자들은 계속하여 도둑질을 하는데에 있어서 부끄러움이 없다.

정치권에서도 온갖 비리가 있어도 부끄러울 게 없다.

단지, 걸린 것이 부끄럽고 잘못 된 것이지.

우리 스스로 도둑질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고, 걸리지만 않으면 된다는 생각을 하는 사회인게 문제라고 생각한다.

도둑질? 도둑질에 대해서 자신은 당당하다고 말 할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그리고, 자신이 한 도둑질에 대해서 심각하게 반성하고 후회할까? 걸리지만 않으면 된다고 생각할까?

내가 나열하는 다섯 가지 도둑질에서 모두 자유로운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궁금하다.

1.소프트웨어/음원/저작권자료 불법 다운로드.

2. 공공/타인의 재산 임의 소유 (예: 비행기의 담요, 공중화장실의 화장지/소모품, 마트의 카트/바구니, 우유상자 등등)

3. 예산 집행 용도와 다른 용도의 사용 (예: 회의비를 회식비로 사용, 워크샾비를 MT비로 사용, 기자재비로 개인물품 구매등)

4. 탈세/밀수 (예: 미화 $400 이상의 면세품 신고 의무, 정상적 과세 절차를 거치지 않은 보따리상 제품 구매 등)

5. 임의로 습득한 타인의 재산을 돌려주지 않는 행위 (예: 지갑 등)

분명 위의 나열한 것들은 불법이라고 정의 내려져 있으며

적발시 처벌을 받는 도둑질이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재주껏 걸리지 않는 것이 능력이라고 생각하는 거 같다.

규모의 차이만 있을 뿐, 현재의 정치인들과 다를게 뭐가 있는 가?

대부분의 국민이 저런 도둑질에 대해서 걸리지만 않으면 장땡이라고 생각하는데

정치인이라고 다르겠는가?

정치인을 담는 그릇이 비도덕적이니까, 그 안에 담긴 것도 비도덕적일 수 밖에 없다.

그릇이 3류니까, 그 안에 담기는 것들은 모두 3류가 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너무 자조적이고 비난적이고 비관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분명 우리 사회의 문제점이라는 생각에는 변화가 없다.

그럼 어쩌란 거냐?

우리가 변해야 한다는 거다. 우리가 먼저 1류 시민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거다.

대중이 1류가 되기 위해서는 분명 위로부터의 시작이 효율적일 수 있다.

하지만, 알다시피 그건 기대하기 힘들다.

우리가 먼저 변하지 않으면, 위에서, 기득권층은 그걸 이용해먹기에 바쁠 것이다.

우리가 먼저 도둑질을 멈추고, 걸리지만 않으면 장땡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기득권, 정치권의 도둑질을 멈출 수 없을 거라 생각한다.

누가하든, 도둑질을 하던 버릇을 못 버릴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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