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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서현 효자 주말 농장

아이가 있으니 그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들을 많이 도전하게 되네요

그 중 하나가 바로 주말농장!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줄 거란 믿음 하나로 ㅋ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근처 주말농장을 찾기 시작했어요

나름의 선정기준은,

1. 주변에 커피숍이나 식당이 있어 텃밭 일 후 쉴 수 있는 곳 

 (해본 결과, 식당은 도움이 되는데 커피숍은 도움되지 않아요 일하고 나면 힘들고 땀나서

얼른 집에 가고싶음 ㅋㅋㅋ)

2. 넓은 곳이 있어 일 끝나고 아이가 놀 수 있는 곳

(이 또한 도움되지 않았음, 아이는 텃밭에 자주 안오고 싶어했어요)

3. 너무 찻길에 가까이 있지 않고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


제가 사는 지역은 용인이지만 저 조건에 충족하려면 분당 서현으로 가야하더라고요

율동공원 가는 길쪽에 빈땅이 많던데 대부분 텃밭들이고 그 중엔 주말농장 하는 곳도 많아요

인터넷에 몇 곳 연락처가 없어 있는곳만 연락드리고 연결된 곳이 효자농장이라 거기로 선택했는데 

혹시 여유되신다면 직접가서 땅보고 주인분께 바로 문의드려도 좋을것 같아요

인터넷엔 정보가 없었는데 막상 가니 주변 다른 농장도 많고 주인분으로 보이시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저희는 첫 농사고 아는바가 하나도 없어서 ㅎㅎ 아주머니께 의지..

일단 텃밭 빌리는 비용외에 2만원 더 내면 밭도 갈아주시고 밭의 절반정도 크기에 세가지 종류의 씨앗도 뿌려주시는걸로 했어요


저희는 농사지어 수확하는 기쁨보단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 것 위주로 하다보니 종류별로 한두개씩 심었어요 

꽃( 꽃은 벌만 찾아오고 왜 심었는지 모르겠지만 ㅠ), 감자, 딸기, 애플민트 (이건 제가 모히또 때문에ㅋ) , 가지, 

방아(부산에서 가져온 건데 깻잎 비슷한 거예요) 등이 있어요


처음에 아직은 휑~ 한 땅 ㅋ

아이가 꽃 씨 심어 놓은 화분, 꽃을 그렇게 심고 싶어해요 ㅎ

씨 감자 심기

농장 전경, 길가에서 조금 들어와 있어서 자연 속에 있는 느낌이 들어요

라벤더 , 애플민트, 가지, 감자, 방아 등 ㅋ

왼쪽편이 아주머니께서 뿌려주신 곳

아들아 재밌게 하렴~ 널 위해서 하는 거란다 ㅋㅋㅋ



텃밭은 자주 가서 관리해줘야 하는데요,, 너무 멀어서 일주일에 한 번씩 가서 물주기도 벅차네요 ㅎㅎ 

혹시 주말농장 알아보시는 초보 농사꾼이시라면 최대한 집 근처로 찾아 보세요~



덧붙임,

얼마 지나지 않아 가보니 우리 밭인가 싶을 정도로 쑥쑥 컸어요


그리고 현재모습

ㅋㅋㅋㅋ 숲을 이룸 . 6월중순

이번주 먹을 만큼만 따고 나눠주고 했는데 저정도~~ 


저희는 바쁘고 멀다는 핑계로? 현재 2주에 한번씩 가는데 그거치고는 잘 자라고 먹을것도 많아요 ㅎㅎ

자주가면 관리를 더 잘해주니 좋겠지만 저희는 이정도에 만족!!!


덧,

추석지나고 마지막 수확


이제 텃밭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