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아이 목에 하얀 오돌토돌한 무언가가 났어요. 찾아보니 물사마귀라는데 자연 치유되길 기다리기도 하고 그래서 낫기도 하지만 더 번지기도 하고..
전 확실하게 피부과를 가기로 했습니다 ㅋ
물론 좀 아플 테지만 초등학생이니 그 정도는 참을 수 있을 거 같아 그 방법을 택했어요.
피부과에 가면 상담 후 마취연고를 듬뿍 바르고 약 30분을 기다렸다가 하나씩 손으로 짜냅니다. 레이저를 하는 게 아니라 의사 선생님이 하나하나 손으로 다 짜주셔요. 근데 마취해도 큰 거는 좀 아픈가 보더라고요. 다행히 잘 참아주어 무사히 끝났습니다.
그날은 샤워 안 하는 게 좋다 하셨고 하게 되면 며칠간은 방수테이프 붙이라 하셨어요. 그 외엔 에스로반 연고를 바르고 멸균거즈를 대고 테이프로 고정시킵니다. 그렇게 일주일쯤 지나면 어느 정도 나아가는데 그때부턴 그냥 평소처럼 지내면 됩니다. 한동안은 새살이 올라온지라 하얗게 보이지만 차츰 흔적이 사라지네요.
그렇게 해피엔딩일 줄 알았는데 ㅠㅠ
물사마귀는 쉽게 번지고 치료가 여러 번 필요할 수 있다고 들었는데 저희도 그런 경우였어요.
저 과정을 두 번 더 했습니다.
이번엔 제발 완벽히 낫길 바래요 ㅠㅠ
바이러스성이라 면역력이 생기는게 중요하다고 해요. 그전에 너무 번지지 않게 제거해주는게 좋을 수 있고요. 실비 보험른 적용 되더라고요.
세 번이나 같은 이유로 피부과에 가서 그런지 이번엔 바르는 약을 권해주셨어요. 사실 민간요법 안 믿는 편이라 ㅋ 의심되지만 해보려고요. 아직 세 번째 치료 낫는 중이라 다 나으면 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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