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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수조

해수 어항 섬프의 구성, 여과제, 스키머, 양말필터 등

안녕하세요.

해수 어항 짠물 하는 3초전입니다.

오랜만에 다시 섬프에 대해서 글 씁니다.

생소한 단어들 하나하나 알아보시죠.

국내 리퍼들의 보통의 섬프 구성은...

양말필터 (물리적 제거)
스키머 (물리적 제거)
활성탄 (화학적 제거)
여과제 (생물학적 제거)
리퓨지움 (생물학적 제거)

이런 순으로 진행됩니다.

우선 양말필터란 무엇이냐면...양말처럼 생긴 촘촘한 망 입니다.

양말필터가 섬프로 들어오는 물을 처음 맞이해서 섬프로 오는 물의 부유물을 제거해주는 역할입니다.  한약이라든지 커피 내릴 때 사용되는 그 망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양말 필터는 보통 독일산 나일론으로 많이 사용되고요. 보통 2~3일에 한번 씩 교체해서 세탁을 해줘야 합니다.

쉽게 말해 ㅎㅎ 물고기 똥을 걸러주는 망이죠. 그래서 냄새도 많이 나고 귀찮지만..확실한 똥 제거 방법입니다.

귀찮아서 중국산을 사서 그냥 버리시는 분들도 있고요. 저같은 경우는 섬프가 아니기에....ㅠㅠ 양필을 쓸수가 없습니다.



두번째 물리적 제거는 스키머입니다.  스키머가 무엇이냐면...이 역시도 물고기 똥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녀석인데요.
공기방울이 가지는 물리적 특성을 이용해서, 공기방울을 많이 만들어서...공기방울이 팡팡 터질때 물고기 똥이 같이 팡팡 튀어 나가게 해서 물고기 똥을 제거하는 녀석입니다.

찌게 같은 거 끓일 때, 부유물이 거품으로 위에 뜨는 거와 비슷하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녀석은 보통 한달에 한번 정도 청소를 해줘야 합니다.

가능하면 이 녀석은 좋은 거 쓰는게 좋습니다. 



세번째는 활성탄. 이건 숯입니다.  숯은 공기청정기나 정수기에도 들어가고 정말 많은 곳에 쓰이죠.  흡착 능력이 있어서, 물속의 많은 것들을 흡착해서 제거합니다.  한달 정도 사용하시면 교체해야 합니다.
좀 저렴한 건 봉다리째로 팔거요. 좀 비싼건 부직포에 담겨서 쓰기 편하게 소분되서 팔거요.


네번째는 여과제. 여과제가 좀 어렵지만...사실 쉽습니다.  여과제는 박테리아들이 살 수 있는 공간입니다.  사람 몸안에 창자가 엄청 꼬불꼬불해서 그 길이가 꺼내보면 엄청나게 길다고 하지요.  여과제는 여과제 내부에 엄청나게 작은 구멍들이 많이 있어서 작은 공간안에 정말 많은 박테리아들이 살 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박테리아들이 생물학적으로 물고기똥을 분해해서 공기중으로 내보낼 수 있도록요.
그래서 보통의 여과제들은 부피에 비해서 말도 안되게 가벼운 무게를 가집니다. 이 여과제들은 보통 가격이 비싼데요. 화원에서 난 장식용으로 쓰이는 난석이란 것도 여과제로 쓰이기도 합니다. 가격은 정말 저렴하고요. 또는 뼈다귀 산호사가 ph 조절도 하는 기능이 있어서 같이 쓰이기도 하고요.


다섯번째는 리퓨지움이란 것인데요.
섬프나 또는 그외에 별도의 공간에...해초를 키우고 이끼를 번식 시키는 공간입니다.  본 어항 이외에 곳에 해초와 이끼를 위한 최적의 공간을 마련해서...이끼나 해초들이 본 어항에 생기지 않고..별도의 공간에만 생기도록 하는 기법이지요.  또한 해초들이 물고기똥을 먹고 자라기 때문에, 물고기똥을 생물학적으로 해결하는 장점도 있고요. 

각 항목별로 더 자세히 들여다 보려면 또 한참 이야기 해야할 정도로 항목별로 알아야 할 내용들이 더 있지만 이 정도로 우선 정리해봅니다.